이 글에는 글쓴이의 합리적인 의심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현재 엑스원 조작 멤버로 거론되는 팬들은 글 읽는 것은 삼가 주시거나, 논란이 될 시 경고를 주시면 글을 비공개로 전환하겠습니다. (단순히 프로듀스 X 101을 보고 이 부분에서 느낌은 좀 싸하긴 했는데, 그게 현재 밝혀진 바로는 이렇다. 이런 식의 내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1. 사건의 전말
2019년 7월 화제성 1위의 아이돌 오디션인 프로듀스X 101의 시즌4인 프로듀스 X101이 방영되었습니다. 마지막 투표에서 합격한 11명이 정해지게 되었고 이들은 X1(엑스원)이라는 이름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투표에서 한 번도 순위권에 들지 못하는 친구들이 합격하여 데뷔하면서 논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만 이는 이전 시즌에도 계속 있어왔던 논란이어서 힘을 얻지 못했죠.
하지만, 디시인사이드 프로듀스 갤러리에 연습생들 투표수가 정확한 숫자에 의해 조작되었다는 증거자료가 올라오면서 논란이 심화되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조작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들이 연대해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고소하면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구성과 내용들이 워너원 때랑 비슷해 나오는 연습생들이 어느 정도 많이 준비해서 나올 수 있었지만 연습생들의 실력이 그에 못 미치거나 너무 어린 연습생들이 나와서 아이돌에 대한 열정보다는 아이다움(?)으로 얼버무리는 모습이 조금 안 좋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화제성은 있었지만,, 뭔가 연습생들의 퀄리티가 떨어지는 모습에 저도 중간에 잠깐 '나 혼자 산다' 로 외도(?) 하기도 했는데요.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들을 짚고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논란 1. 갑자기 바뀐 지마센터!
PD수첩에 어떤 연습생이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프로듀스 연습생들의 투표로 뽑히는 주제곡 공연 센터가 갑자기 바뀌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뭔가 연습생들끼리는 어느 정도 내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네요. 전체 주제곡 '지마'의 센터는 이전 시즌에서 거의 대부분 데뷔에 성공한 만큼 모든 연습생들이 탐낸 자리인데요. 지마의 센터는 손동표 군이 했었습니다.
PD수첩에서는 김시훈이 원래 센터라는 암시를 주는 말도 있었습니다. 원래는 김시훈이 됐었는데,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가 포함된다는 소식에 이미 팬덤이 있는 김우석이 될 줄 알았는데, 손동표가 됐다는 것. 정확한 이름은 안 나왔지만 당시 상황을 보면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문제는 이후, 김시훈 군과 손동표 군의 운명은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처음에 열정을 보이면서 열심히 하던 김시훈 군은 (스타쉽 함원진과의 티격태격?) 후 인성 논란으로 팬 모으기에 실패하면서 27위로 탈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손동표 군은 6위로 최종 멤버 발탁되었죠.
제 생각에도 브랜뉴의 이대휘를 연상하게 하는 김시훈의 실력이었는데 이러한 부분이 잘 안 비치고 부정적인 부분만 비쳐서 아쉽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평소에는 아예 나오지도 않다가 갑자기 순위 발표식에 욕설 논란으로 사과하는 모습은 정말 안타깝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금 현재 상황에서 조작된 엑스원에 안 들어간 게 김시훈 군에서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겠네요. 계속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논란 2. 이미 과제를 알고 있는 연습생들이 있었다?
사실 이 부분은 스타쉽과의 이번 프로듀스 시즌과의 관계를 통해 이미 약간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습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중, 소유, 정재승 등 다수의 스타쉽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몬스타 엑스의 주원도 참여하여 랩을 가르치기도 했고, 사회를 맡은 이동욱도 킹콩 바이 스타쉽 소속이라 약간 싸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또한 시즌 초기에 특히 함원진 군과 송형준 군의 분량이 너무 편향적으로 많다는 사실을 약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연습생들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은데도 분량이 많이 나오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PD수첩에서는 여러 연습생들의 제보에 의하면 '스타쉽 듀스'라는 말이 퍼질 정도로 분량을 많이 주는 것으로 유명했죠. 또한, 미리 콘셉트 평가의 곡의 안무를 알고 있다는 점이 있었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대형 기획사나 이번에 전 방위적으로 프로듀스 X101을 지원했던? 스타쉽 엔터에 관심이 가는 게 사실인데요.
저는 사실 시청 중간중간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고, 특혜가 있을 수도 있다. 대형 기획사를 상대로 힌트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스스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PD수첩 제보를 보고 약간 어안이 벙벙하더라고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을 세운 나라에서 오히려 비리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곳까지 뻗쳐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프로듀스를 보면서 가장 이상하게 느꼈던 부분은 송형준 군에 대한 부분입니다. 특히 초반에 잘 못해서 X반에 간 것도..... 본인이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이 좋긴 했지만. 사실 X반 하면 지금 생각하는 사람이 송형준, 김민규밖에 없어서 약간은 아 재네는 그냥 되겠구나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또한, 나중에 보면 송형준 군의 춤이나 다른 실력이 다른 반 친구들에 비해 생각보다 너무 일취월장했다는 점...(프로듀스 101 김소혜도 인기로 됐지 실력은 별로였음)
소위 김시훈 논란이라고 화면에서 문제는 김시훈 군이 아니고 스타쉽 엔터 연습생인 함원진 군과 송형준 군이 안무도 없이 동선을 먼저 짜고 있는 점이 이상했다는 점..
한승우 군이 스타쉽 친구들을 상대로 안무를 빨리 캐치했다고 했을 때, 이상한 점을 감지하였습니다. (송형준 군이 X반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상함)
아직은 논란이 있고, 검찰 조사가 나와야 해서 조심스럽지만.. 좀 이상하긴 합니다.
논란 3. 투표수 논란 일관된 투표수 차이, 투표를 관장하는 PD는 혼자의 공간에서 있었다.
이 부분은 사실 프로듀스 X101의 가장 큰 논란이 되었고, 이번 사태까지 나오게 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이 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투표수의 차이가 29,978과 74,945등 일정한 숫자에 의해 순위의 차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두 개도 아니고 5번 이상의 반복으로 시청자들의 의구심을 사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사실 순위권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이한결 군이 데뷔할 때, 약간 모두가 어색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이한결 군 본인도 화면에서 자신이 된 게 좋지만 너무 의외라는 식으로 모습이 비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11등도 아닌 7등을 하면서 말이죠.
이번에도 시선은 제작진과 PD들에게 돌아갔습니다. PD수첩에서는 안준영 PD가 총괄하지만 투표수 집계를 위한 PD들은 따로 있었고, 이들은 따로 독립된 방에서 집계를 했으며, 이 결과를 제작진에게 실시간으로 보내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한, PD수첩에서는 이는 안준영 PD가 몰랐을 리 없고, 오히려 CJ E&M 윗선의 지시가 있었음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안준영 PD가 꼬리 자르기를 당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도 보도하였습니다.
물론 발표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러한 세세한 부분까지 조사가 될지는 의문입니다. 도대체 CJ는 이번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했을지 궁금합니다. 음반 제작과 유통 보급까지 CJ가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했다는 점, 이 산업의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찰 검찰 조사가 잘 이루어져 낮낮히 밝혀지길 바랍니다.
끝맺음.
저는 아이돌 문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 일에 대한 굉장한 분노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듀스 101은 취준생이었던 저에게 동병상련의 느낌을 가지게 했던 적도 있고, '저 어린아이들도 열심히 하는데 나도!' 이러면서 저에 의지를 제 점화하기도 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꿈이고 누군가에게는 재미와 의미를 부여하는 TV 프로그램이며, 누군가에게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오는 장이었을 것입니다. 또한, BTS가 전 세계 아이돌 문화를 이끄는 화려함의 이면에 우리나라 아이돌 육성을 위한 환경은 매우 좋지 않아 보여 씁쓸하기도 합니다. 빅히트 방시혁 엔터테인먼트도 아이돌과 음악산업에 생태계에 악폐습이 많고 그것에 대한 분노가 자신의 자양분이었음을 서울대 연설에서 말했었습니다.
또한, CJ E&M이라는 대한민국 대표 음악 방송사에서 그들의 영향력을 가지고 많은 소속사와 연습생들이 이 상황에 연루된 것, 방송부터 음반기획사 설립 제작 유통 그리고 아이돌 제작까지 모든 것을 다하려는 모습에서 모든 자신들이 다 하려는 대기업의 횡포의 모습이 다시 고개를 내민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하루빨리 명백히 밝혀져 잘못한 사람들이 처벌받고, 어린 연습생들과 무고한 사람들은 이 논란에서 가벼워지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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